2025년, 제37회 신베이시 미술전이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는 일반부와 청춘부 두 개 부문으로 나뉘며, 일반부는 수묵화, 서예, 전각, 일본화, 입체창작의 다섯 분야로 구성되고, 청춘부는 수묵화와 서예 두 분야에 초점을 맞춥니다. 총 74점의 우수 수상작이 선정되었으며, 일반부에서는 수묵화 22점, 서예 10점, 일본화 8점, 전각 6점, 입체작품 11점이, 청춘부에서는 수묵화 13점, 서예 4점이 출품되었습니다. 풍부한 창의력의 향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반부: 전통과 혁신의 융합
수묵화 1등 – 장야오칭 〈함께 가자〉
장야오칭은 ‘하나의 강, 두 개의 강변’이라는 구도로, 메조틴트 판화처럼 섬세한 흑백선으로 단수이허 양안의 번화한 풍경과 정돈된 어선을 묘사합니다. 이야기성이 풍부하고 층층이 살아 있으며 현대판 〈청명상하도〉를 연상시키는 걸작입니다.
서예 1등 – 린즈훙 〈왕유의 ‘적주여배적(酌酒與裴迪)’〉
린즈훙의 작품은 송명(宋明) 시대 초서법을 융합해 필획의 기복과 리듬이 유려하며, 자형의 균형과 구도가 뛰어나 자연스럽고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일본화 1등 – 라이추잉 〈꿈 밖의 땅〉
라이추잉은 동일 색조의 어두운 톤 미학으로 고요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늘어진 사슴뿔고사리의 이미지로 세밀한 붓 터치로 층을 이루며, 천천히 늘어지는 공간감과 무거움을 느끼게 하는 탁월한 작품입니다.
전각 1등 – 린스위 〈스위 인존(印存)〉
린스위는 전각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며 산수와 불상 등이 융합된 이미지로 방각을 디자인하고, 주홍색 인주와 먹색을 조화시켜 시각적 깊이를 더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여러 면에 새긴 방각을 사용했고, 특히 세로로 된 불상을 단면 새겨 네 면의 북조 불상군을 연결되고 탁본합니다. 이로 정교한 기술과 예술적 감각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입체창작 1등 – 예자닝 〈Non space〉
예자닝은 금속, 도자, 플라스틱 등 재질을 이용한 매달린 설치작품으로 식재료의 ‘네거티브 스페이스’를 탐구합니다. 여성의 일상에서 비롯된 시선으로, 여성 노동의 보이지 않는 헌신을 은유적으로 드러냅니다.
청춘부: 신세대의 창의적 불꽃
수묵화 1등 – 딩핀윈 〈잊혀진 시간〉
딩핀윈은 전통 수묵화의 기법에 실험적 구성과 새로운 개념을 결합해, 겉보기에는 단순하지만, 깊은 감정을 품은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서예 1등 – 차이산위 〈서악상 ‘기정중(寄正仲)’〉
차이산위는 행초서로 유려한 필치를 선보이며, 먹 대신 석록 물감을 사용하고 원지에 염색함으로 비석 색칠을 하는 느낌을 표현했습니다.
이번 신베이시 미술전의 수상작들은 일반부에서는 전통 예술의 깊이를, 청춘부에서는 젊은 세대의 생동감과 창의성을 보여줍니다. 신베이시 예술문화센터에서 이 작품들을 통해 세대를 초월한 예술의 공감과 감동을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